손자병법으로 중국의 스파이전을 격퇴하라
진정한 고수는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자이며, 싸워도 절대로 위태롭지 않은 상태를 만드는 자다. 지금 우리에게 이 지혜가 절실하다.
최근 중국은 우리 서해를 무단으로 넘보고 있으며, 국정원과 군사시설 인근에서 중국 국적자들의 사진촬영, 무단침입, 드론 정찰 등 전형적인 스파이 활동이 노골화되고 있다.
‘기지 촬영’, ‘국방 정보 수집’, ‘국가 주요 인프라 탐색’은 명백히 정보전이다. 이는 단순한 민간인의 호기심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조직적 활동이며, 이미 저들 내부에서 대한민국을 ‘심리전’과 ‘첩보전’의 무대라 간주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문제는 이처럼 뻔뻔한 침탈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우리가 여전히 나이브한 낙관에 젖어 있다는 데 있다. ‘중국과의 경제 협력’, ‘문화 교류’라는 미명 아래, 정작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의 감각은 무뎌져 있다.
심지어 스파이 혐의로 구속된 이들조차 처벌 수위가 낮아, 중국은 조용히 웃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손자의 본뜻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적의 의도와 수법을 꿰뚫되, 동시에 우리의 정보안보 시스템과 국민 인식 수준도 강화해야 한다. 외국인의 국내 드론 비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민감시설 주변의 감시망을 AI 기술까지 동원해 강화해야 한다.
또 정보기관은 단순한 외국인 입국자의 ‘이상 행동’을 민감하게 감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법과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유야무야 넘기자’는 미봉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건 싸우지도 않고 지는 길이다.
손자병법은 우리에게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것은 적을 알고, 나를 아는 자에게만 열리는 길이다. 지금 중국은 우리를 알고 있다. 반면 우리는 중국을 모르거나, 알려 하지 않는다.
지피지기의 원전인 손자병법을 만든 나라가 중국이라 해서, 그 지혜를 중국만 독점하라는 법은 없다. 오히려 그 지혜를 배우고, 그 지혜로 중국을 상대해야 할 사람은 우리다.
손자는 말했다. "최상은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싸우지 않고도 굴복 당하고 있는 건 아닌가?
대한민국은 더 이상 순진한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보전에서 지면, 총을 쏠 틈도 없이 무너진다. 이제는 손자의 말대로, 지피지기 백전불태의 자세로 적을 파악하여 對스파이전을 전개해야 할 때다.

댓글
댓글 쓰기